2015년 7월 15일 수요일

바빌론의 탑

바빌론의 탑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첫번 째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바빌론의 탑'이다.
주인공 힐라룸은 바빌론의 탑을 짓는 광부이다. 바빌론의 탑은 하늘의 천장에 닿기 위하여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하늘과 대지 사이의 연결 통로이다. 바빌론의 탑은 땅에서 볼 때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높다. 하지만 이 탑에도 끝은 있는 법이고 그 끝을 더욱 더 높게 하기 위하여 힐라룸과 같은 광부들이 탑을 쌓는다. 힐라룸은 4개월에 걸쳐 탑의 정상부까지 올라가게 되고 하늘의 천장과 맞이 하게 된다. 하늘의 천장은 화강암 같이 단단하고 두꺼웠다. 사람들은 하늘의 천장에 엄청난 양의 물이 있고 천장을 뚫으면 그 물이 쏟아 질까봐 두려워서 물이 쏟아지더라도 탑의 끝에만 갇혀 있도록 하는 인공 구조물을 만들었다. 예상대로 천장을 뚫었을 때 많은 양의 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힐라룸은 탈출하지 못해서 물에 갇혀버리게 된다. 밑으로 내려 갈 방법이 없기에 힐라룸은 위로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물에 몸이 다 잠길 쯤 하늘의 천장 더욱 윗 부분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 후 힐라룸은 자신이 하늘 위에 올라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것은 다름 아닌 바빌론 탑이 있는 마을이였다. 그는 하늘에서 대지까지 위로 하늘을 향해 올라감으로써 땅에 도달한 것이다. 이로써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생각해 볼 점이 있다면 역시 이상만을 향해 달려간 힐라룸이 도착한 곳은 자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이겠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혹은 원형 튜브처럼 끝이라 생각했던 곳은 사실 존재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경계 속에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이다.
그들은 야웨(신)가 자신에게 닿는 것을 모독이라 생각하고 벌을 줄것이라고도 생각했고 또한 야웨를 더욱 더 가까이서 바라보고 싶은 어쩌면 기특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했던 야웨가 있을 곳은 결국 없었고 하늘은 땅과 같았고 끝 없어 보이던 넓은 우주는 결국 지구와 같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결국 나 자신도 그러한 상황에 있지 않을까?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수직적 관계 속에서 더 높은 자리를 위해 탑을 기어오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생각한 야웨와 같은 이상향을 찾기 위해서... 그러나 사실 그 정상에 도달한다는 것은 다시 새로이 탑을 올라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2015년 7월 14일 화요일

7월의 독서 목록


DEATH
JUSTICE '마이클 샌델' 를 읽고 난 후에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방학을 하면서 의욕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지금, 어떤 삶을 살아야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 조차 없는 지금 가장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통해서 삶을 느낀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잉여로운 하루하루를 탈피하기 위해서 읽어 봐야겠다.

미학 오디세이
다음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은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이종덕 교수님을 만난 후에 내가 가장 변한 점은 철학과 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지금 느낀 관심을 키워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
소설 작품도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바로 테드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다.
스위스의 시계처럼 정교한 작품이라고 해서 읽어보려고 한다.